▲수확을 마치고 동면에 들어간 백씨의 여주농장 모습. 봄이 되면 또 다시 여주가 주렁주렁 열릴 것이다
오문수
그는 네이버와 다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주문판매를 실시한다. 컴퓨터에 관한 기본 지식은 있었지만 3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컴퓨터 교육을 받았다. 그는 농사를 위해 여수시 농업대학, 전라남도 E비즈니스 양성과정에 이어 심화과정도 거쳤다. 한국벤처농업대학에 이어 대학원과정까지 졸업했다. 5년 전까지 평범한 농사만 짓던 그가 여주농사로 전환한 이유를 들었다.
"일반인들의 당뇨수치는 100~120정도예요. 그런데 저는 400까지 올랐어요. 때마침 한 지인이 여주를 선물해 관상용으로 심었는데 검색해보니까 당뇨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해서 생과일로 먹었더니 당뇨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여주를 마시고 나서부터는 음식을 가리지 않습니다."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소량 재배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 3년 전부터는 영리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는 컴퓨터를 이용해 영농일기를 쓴다. 그의 컴퓨터 영농일기에는 파종, 재배, 수확과 수해가 났던 기록까지 기록이 되어있다. 나이만 많았지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노력으로 농사를 짓는다. "농사가 힘들지 않으세요?"하고 묻자 그가 대답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