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마스크일과건강이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방독마스크의 모습. 현재 갯닦기 작업에 지급되고 있는 방진 마스크나 일반 마스크는 유해성분을 걸러내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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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일 여수 기름유출 현장을 찾은 윤진숙 장관은 입과 코를 막아 구설수에 올랐다. 만약 윤 장관이 당시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방독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조처했다면 지금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또 단체는 "현재 지급되고 있는 방진마스크나 일반 마스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군다나 방진마스크는 유기용제를 전혀 걸러주지 않아 유기용제에 대한 노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현재 유출된 원유성분과 농도를 분석해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방제 작업에 투입된 주민과 자원봉사자 전원에게 방제복과 방독마스크를 조속히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에 유성혼합물, 나프타 등이 누출된 것을 감안해 방독마스크를 착용할 시 반드시 카트리지를 부착해야 한다"며 "최소한 '반면형 방독마스크' 모델이 지급돼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물질안전보건자료인 MSDS(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기재한 자료)상 원유는 1급 발암성 물질인 벤젠과 같은 방향족 탄화수소가 포함된 헥산, 톨루엔, 자일렌 등 급성독성, 신경독성, 생식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 발암물질로 알려졌다. 단기간 급성노출로 두통이나 구토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의 경우 피부질환 발생위험이 있다.
특히 납사의 경우는 유독성물질의 함량이 높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노출 위험이 큰 물질이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화학물질의 종류와 그로 인한 건강영향 증상을 지역주민에게 알려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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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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