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5일장은 매월 1일과 6일에 장이 열린다.
조찬현
닭전으로 가봤다. 오리와 닭을 파는 이곳은 평상시 장사가 잘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으로 인해 썰렁하기만 하다. 아침 일찍 나왔지만 오후 2시께가 다 되도록 오리 두 마리 팔았다.
"익혀서 먹으면 안전한데도 손님들은 찝찝한가 봐요. AI 때문에 영향 엄청 받아요, 이제껏 오리 두 마리 팔았어요."광양 5일장은 매월 1일과 6일에 장이 열린다. 요즘의 재래시장은 현대화에 밀려 정겹고 시끌벅적했던 옛 추억의 모습이 자꾸만 사라져간다. 추억어린 옛 모습을 잘 보존하고 편리함이 함께 공존한다면 참 좋을 텐데, 사라져가는 옛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 현대화된 장옥으로 인해 편리함도 있지만 한편으론 재래시장 고유의 색깔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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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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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인데 사람들만 와글와글해 장사는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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