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 NHK 회장 "매우 부적절" 사과

모미이 가쓰토 회장 "부덕의 소치"... 기자회견 하루 만에 사과

등록 2014.01.27 14:00수정 2014.0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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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스토 신임회장이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27일 모미이 회장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며 "개인적인 의견이라도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모미이 회장은 "(위안부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 것이었으며, 그런 (기자회견) 자리는 처음이라서 분별력이 없었다"며 "내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모미이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당시 전쟁을 하는 나라에는 모두 (그런 시설이) 존재했다"며 "한국만 일본이 위안부를 동원했다고 주장해서 복잡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독일과 프랑스에는 (위안부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왜 네덜란드에는 지금도 밤문화(매춘)가 있다고 보는가"라고 반문하는 등 터무니없는 비교를 하며 망언을 쏟아냈다.

모미이 회장 발언에 대해 일본 언론에서도 '정치적 공정성의 의무가 있는 언론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매우 이례적인 발언'이라며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아베 내각에서 모미이 회장의 사임론이 나오는 등 파문이 커지자 결국 모미이 회장은 하루 만에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했다. 모미이 회장은 정치권의 사임 요구에 "앞으로 잘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모미이 가쓰토 #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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