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순응하며 생존하고, 자연과 조화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새기다 보면 인간의 지혜를 훌쩍 뛰어넘는 순리(무위자연)가 느껴집니다.
임윤수
노자는 '인법지, 지법천, 천법도, 도법자'(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땅에서 태어나고 사는 인간은 모름지기 땅을 본받고, 땅은 그것이 속한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그것의 근원인 도의 자연스러움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냥 훌훌 넘기며 보면 잘 찍은 사진에 몇몇 지식을 덧댄 관찰 기록에 불과하지만 무수한 새들과 곤충들, 들꽃과 들풀들이 자연에 순응하며 생존하고, 자연과 조화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새기다 보면 인간의 지혜를 훌쩍 뛰어넘는 무위자연의 순리가 감칠맛 나게 읽힙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까닭, 곤충들이 활짝 핀 꽃들을 희롱해야 하는 이유, 새끼들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걸고 애간장을 태워야 하는 어미들이 만들어 내는 숲속 사연과 이야기들을 55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엿보 듯이 보고, 엿듣 듯이 읽다 보면 어느새 가슴은 새가 되고 마음은 야생화로 피어나는 숲속 친구가 돼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행복한 자연 읽기 - 박새가족의 숲속 친구들
박영욱 글.사진,
자연과생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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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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