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에 의한 우리나라 지역별 지각변동 현황 (화살표의 크기는 변동량, 지역명은 위성기준점 위치) <자료=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2011년 4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축적된 위성 데이터로 지진 전·후 한반도 위치를 비교한 결과 한반도가 동쪽으로 평균 2.16cm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발표했다. 독도와 울릉도는 지진이 일어난 동일본과 가까워 지각 변동이 육지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정보원 관계자는 "일본 대진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가 전국적으로 동쪽으로 일관성 있게 이동했지만 그 크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며 "육지는 평균 2.16㎝, 최소 1.6cm, 최대 3.32㎝의 변화가 발생 했고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4.64㎝, 5.57㎝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진 후 7개월은 지각 안정화가 완전히 이루어 지지 않아 대지진 이후에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수십 차례 발생했었다"고 덧붙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일본 지진의 영향을 반영해 새로 계산한 국가기준점(위성기준점 79점, 통합기준점 1200점) 위치 값을 오는 27일 고시할 방침이다. 새로 변경고시 될 국가기준점 위치 값은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
http://www.ngii.go.kr)를 통해 제공된다.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가기준점 좌표를 변경고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사실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변동된 국가기준점 위치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