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민주와 평화를 위한 대전국민동행' 창립대회 단상에 올려진 안철수 의원의 축하화환.
오마이뉴스 장재완
범야권 정치원로와 시민사회 인사 등으로 구성된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상임공동대표 권노갑 김덕룡 신필균 인명진)'의 대전지역 조직인 '대전국민동행'이 창립했다.
'민주와 평화를 위한 대전국민동행'은 15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의 지역 조직으로는 전남, 전북에 이어 세 번째 창립이다.
이날 창립한 대전국민동행은 선병렬 전 17대 국회의원과 서성욱 전 전국택시산업노조 대전지역 본부장, 송인창 대전대학 철학과 명예교수, 우영제 전 민주당 대전시당 공동위원장 등 4인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김수택 새나루 공동체 대표, 김창수 도시문화연구소 대표, 송미림 (사)아름다운 숲 이사장, 오영세 전 대전시의회 의원, 유병길 한국전산감리원 전문위원, 이강철 전 대전시의회의원, 전철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상임이사, 최정현 대전둔산 JC회장, 황인호 전 동구의회의장 등 9명이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대한민국공동체에 희망의 불씨 절실하다"대전국민동행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장 단상에는 안철수 의원이 보낸 화환이 놓였으며, 개회선언에서부터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규정한 발언이 소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축사에 나선 김덕룡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 상임대표는 "우리는 특정 정치인이나 정파를 지지하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파나 이념을 뛰어넘어 국민적 입장에서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시민운동단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전국민동행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은 오는 6.4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선병렬 전 의원은 대전시장에, 이강철 전 대전시의원은 서구청장에, 황인호 전 동구의회의장은 동구청장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선병렬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대전국민동행은 정파와 이념의 노예에서 벗어나 새정치, 소통하는 동행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대전시민의 마음을 담아 대전의 발전과 희망을 여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