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용 침대장 대표는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간이용 침대에서 생활하며 하루 속히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권기상
장 대표는 "계약 당시 3년 후에 죽지 않는 한 계속 운영할 수 있다"며 "더 많이 투자하면 더 오래 운영할 수 있다는 감언이설에 위탁수수료를 낮추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직영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성주 경북관광개발공사 북부지사장은 "제안공고 계약은 3년으로 6년은 근거 없는 이야기이며 도와주고 싶지만 공적기관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절충이 가능할 뿐 일방적인 요구는 수용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간업체를 볼모로 이속 챙기기라는 비판적 시각도 있어한편, 이와 관련 온뜨레피움의 직영방침은 관광단지에 점차 많은 시설들이 유치되면서 경북관광공사가 이속 챙기기에 나선 것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일고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는 안동시가 지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10여 년에 걸쳐 예산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면적 166만2629㎡(약 50여만 평)를 개발했다. 부지조성과 운영관리위탁은 경북관광공사와 계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관광단지 내에는 18홀 퍼블릭 골프장과 가족호텔, 유교랜드, 허브테마공원 온뜨레피움, 전망대 등이 완공·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관광단지에는 리조트와 호텔 등이 추가로 유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온뜨레피움이 개장한 지난 2011년 4월에는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유락시설로는 온뜨레피움이 유일했으며 다른 시설은 계획만 있을 뿐 단지활성화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더불어 경북도가 지난 2012년 부채율이 높은 경북관광공사를 인수하면서 부채감축과 흑자경영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지방차원의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혁신방안 모색과 강도 높은 경영개혁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관광공사가 온뜨레피움을 연구용역에 따라 위탁운영을 진행했음에도 이제와 직영으로 바꾼 것은 이속 챙기기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동지역 모 언론사 관계자에 따르면 "공기업에 대한 혁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북관광공사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일 것"이라며 "하지만 위탁운영업체의 경우 시설투자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감안해 1회 연장은 통상 이뤄지는데 공기업으로써 너무한 처사"라며 비평했다
직영 전환이유에 대해 조성주 경북관광개발공사 북부지사장은 "시설유지와 업체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진행시키지 못한 것이며 온뜨레피움은 유교랜드와 연계하여 관광단지활성화를 위해 직접운영하기로 결정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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