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현대캐피탈의 정태영 사장은 '주의적 경고', 내부직원에 의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삼성카드의 최치훈 전 사장과 하나SK카드의 이강태 전 사장은 각각 '주의'와 '주의적 경고 상당'이라는 경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지난 2011년 해킹으로 고객정보가 대량 유출된 현대캐피탈 정태영 사장은 '주의적 경고', 내부직원에 의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삼성카드의 최치훈 전 사장과 하나SK카드의 이강태 전 사장은 각각 '주의'와 '주의적 경고 상당'이라는 경징계를 받았다.
"금융당국 솜방망이 제재와 묵인이 문제"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형사처벌과 제재를 우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제재와 묵인이 금융사 정보유출 사고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매번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감사만 한다고 하지 말고, 강력한 제재를 제시하고 시행하는 감독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KB카드와 롯데카드를 사용한다는 이동권(27)씨는 "1억 명 가까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만 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출 정보가 휴대전화로 자주 오는데 더 늘어날까봐 걱정"이라며 "수신거부도 안되고 해서 일종의 공해인데, 내 잘못도 아니고 카드사가 정보 관리를 못해서 고객들에게 이런 불편을 끼치는 게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해당 카드 사용자 김아무개씨도 "보이스피싱 주의하라고 말만 하지 말고, 고객정보를 더 철저하게 관리해서 보이스피싱에 노출되지 않도록 만드는 게 카드사의 의무"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3
공유하기
나 몰래 유출된 카드 개인정보... 피해 보상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