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휴게소 '의 전시작품
화가와 그림이야기
시간과 거리상 청주를 출발한 관광버스가 딱 한 번 들른 곳이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이다. 이곳에 이상철 화가의 갤러리 '화가와 그림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어릴 때 자주 보던 물건들에 꽃과 과일을 조화롭게 그린 그림들이 그림은 종이에만 그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갤러리다. 옛 문짝, 나무 주걱, 베틀 북, 함지박 등 추억 속에만 존재하는 옛 물품에 그린 그림들을 감상하며 옛 정취에 빠져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첫 번째 들른 통도사는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의 영축산 아래에 있다. 합천의 해인사, 순천의 송광사와 함께 한국 3대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이다.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돌아와 신라의 대국통이 된 자장율사가 선덕여왕의 명에 따라 646년에 창건하였다.
통도사(通度寺)라는 이름에 사찰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의 영취산을 닮았고, 승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이곳의 금강계단에서 득도해야 한다거나 모든 진리를 통달하여 일체중생을 깨닫게 만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통도사의 가람은 냇물을 따라 동서로 길게 배치되었고, 탑은 자유로운 형태를 갖췄다. 그리고 대웅전을 중심으로 하는 상노전, 대광명전이 중심이 되는 중노전,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하노전으로 구분한다.
금강계단에 진신사리를 안치하고 있어 부처의 불상을 모시지 않은 대웅전(국보 제290호), 은입사동제향로(보물 제334호), 봉발탑(보물 제471호) 등의 중요문화재가 있다. 영산전, 극락보전, 보광전, 감로당 등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중수하여 근세의 건물이나 단청을 하지 않아 오래된 건물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