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은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의장.공동운영위원장들과 함께 8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윤성효
노무현재단 이병완 이사장과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이 안 의원 일행을 맞이했다. 안 의원은 먼저 헌화대에 헌화·분향했고, 뒤이어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안 의원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사저에 들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과 환담했다.
이날 사저 환담은 40여 분간 진행되었고, 주로 영화 <변호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은 사저에서 나온 뒤 기자들 앞에서 "새해를 맞아 인사를 드리려고 왔다"며 "권양숙 여사와 영화 <변호인>에 대한 느낌이나 생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안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정치를 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게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었고, 그것이 새 정치다"며 "영남과 호남의 갈등이 있고, 두 지역은 사실상 일당체제인데 바람직하지 않고, 그것을 해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라고 말했다.
고 노무현·박정희 대통령 묘역 참배와 관련해, 안 의원은 "전직 대통령님은 대한민국의 역사이다. 공과가 있는데 후손은 그 공을 계승해야 하고 과를 극복해야 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