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만 동물원에서 데려온 수컷 몽고야생말 ‘용보’
서울동물원
'청마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서울동물원이 새해 첫날과 2일~11일(목·금·토요일만 해당)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동물원 동양관에서 말에 관한 퀴즈풀기와 말을 이용한 미로찾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그밖에도 '몽고야생말의 말, 말, 말 찾아오기'라는 주제로 ▷몽고야생말 인증샷 찍기 ▷몽고야생말 이름 찾아오기 ▷몽고야생말의 멸종위기 등급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미션 완료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서울동물원에는 그랜트얼룩말, 나귀, 포니 등 여러 종의 말들이 살고 있다. 몽고야생말 4마리가 있는데 오랫동안 2세 출산이 없어 대만 동물원에서 특별히 교환해 왔다. 지난해 12월 서울동물원이 데려온 수컷 몽고야생말의 이름이 바로 '용보'다.
몽고야생말은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진정한 야생말로 불린다. 몽골지역의 서식환경 변화, 정치적 문제 등으로 야생에서 멸종됐다가 1990년대부터 캐나다, 중국,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새끼들을 다시 몽골지방에 방사하게 됐다. 이로써 멸종 위기 등급도 '멸종' 단계에서 '멸종위기'로 한 단계 내려갔으며 현재는 1500마리가 넘게 몽고에서 살고 있다. 이처럼 몽고야생말은 멸종되는 야생 동물을 사람의 노력으로 자연에 다시 복원시킨 몇 안 되는 사례로 꼽힌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말의 해를 맞아 서울동물원을 방문해 보기 드문 몽고야생말의 모습과 함께 사진도 찍고 출산도 기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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