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공연에 초대하는 포스터연극 공연을 알려서 많은 관객들을 모으기 위한 홍보 전략도 어린이들 스스로 짜서 진행하였다.
김광철
서울신은초등학교의 경우는 1, 2학년은 창의음악, 수공예, 3, 4학년은 공동체놀이, 공예, 바느질, 요리 5, 6학년은 목공, 연극 등의 주제를 선정해 외부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보조교사로서 활용하여 교수, 학습이 진행됐다. 문예체 교육에 대해서는 어린이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발도르프 교육 방식을 도입해 주기 집중식 교수, 학습을 진행해 온 1학년 어린이들도 노래를 하면서 놀이를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 그렇게 수공예를 활용하여 스스로 컵받침을 짜거나 목도리까지 짜는 아이들이 나올 정도로 흥미 있게 참여했다. 이와 같은 손놀림 활동은 지능발달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6학년의 경우, 창체 시간과 국어 시간을 이용해 연극 놀이를 통하여 연극의 기초적인 것들에 대하여 학습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각 학급별로 연극 공연이 이루어졌다. 6학년 열매반의 경우, 학급 회의를 통하여 기획부, 극작부, 기획부 음악부, 소품부, 교육부, 의상부 등의 부서를 정하고, 배우들도 정해진 다음 약 3주 정도의 연습과 준비 기간을 거쳐 공연 무대에 올렸다고 한다.
이런 준비와 연습, 추진 과정에서 진미정 담임교사와 이소선 연극놀이 지도 강사의 조언과 도움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전 과정을 어린이들 스스로 마련해 한 편의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 같은 것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6학년 언니들은 연극 공연에 관객으로 참여한 어깨 짝반 동생들인 1학년 하늘반 어린이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연극 이야기를 더 나누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