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우신 시민기자가 쓴 '응답하는 대자보들 "우리는 안녕하지 않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우신 시민기자는 <오마이뉴스>에 처음으로 쓴 기사, '응답하는 대자보들 "우리는 안녕하지 않습니다"'로 '올해의 기사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만큼 '안녕' 열기가 뜨겁다는 걸 보여준 결과인데요. 언론인 지망생이자, '안녕 대자보'가 시작된 고려대학교 재학생인 곽 기자는 주현우 '학우'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응답'합니다.
'현우 학우! 우리가 안녕할 리가 없잖습니까. 보십시오! 현우 학우의 외침을 들은 저 많은 학우들, 푹푹 나리는 눈에도 정경대 후문을 가득 메우며 그대의 질문에 응답하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대학을 떠나겠다던 어느 학우의 절절했던 외침 이후, 그 어떤 학우의 외침이 이토록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안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녕해서 침묵하고, 안녕해서 방관하고, 안녕해서 무관심한 것만은 결코 아닙니다.'곽 기자에 이어 고등학생도, 선생님도, 밀양 '할매', 해외동포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안녕 대자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안녕들 현상, 잘 관찰하고 기사로 전하겠다" 올 한 해 <오마이뉴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로 선정됐지만 두 수상자의 반응은 무거웠습니다. 이종필 기자는 "나오지 말았어야 하는 기사인데, 이런 내용으로 상을 받게 돼 안타깝다"면서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곽우신 기자는 "독자들이 저한테 투표해주신 게 아니라, '안녕들'을 위해서 투표를 해주신 것 같다"면서 "'안녕들' 현상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시민기자로서 잘 관찰하고 기사로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훌륭한 기사들이 '올해의 기사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습니다.
고상만 시민기자의<
'해부용 시신'이 된 버스기사... 눈감지 못한 진실>, 윤찬영 시민기자의 <
"박근혜 잘못, 닉슨보다 100배 크다">, 서부원 시민기자의 <
이게 교사가 할 짓? 학생들 앞에서 부끄럽기 싫었다>, 김행수 시민기자의 <
박근혜 망신살, '촛불 과거' 석고대죄해라>, 정가람 시민기자의 <
아이에게 피까지 먹이는 심정, 남편들은 모를 거다>, 이광철 시민기자의 <
"도난문화재 안중근 유묵, '소장자 박근혜'... 보수언론이 매도한 '8인 배심원'은 이걸 봤다">, 임승수 시민기자의 <
나를 국정원에 신고했답니다> 등이 많은 독자들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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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올해의 기사 '박근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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