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건설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과 이를 지지하는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11월 30일 경남 밀양역 광장에 열린 문화제 '우리모두가 밀양이다'에서 밀양송전탑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희훈
유족들은 고인의 뜻인 '송전탑 공사 중단' 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면서, 시신을 밀양농협장례식장에 안치해 놓고 시민 분향소를 차려놓고 있다. 시민분향소는 밀양 영남루 맞은편 밀양교 옆 인도와 서울시청 광장에 있다.
'1차 밀양 희망버스'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일 사이 1박2일 일정으로 열렸으며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시 참가자들은 주민 농성장을 찾은 뒤 밀양역 광장에서 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관계자는 "2차 희망버스는 아무래도 유한숙 할아버지의 49재 뒤에 열리기에 1차 때와 내용이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부임하는 이철성 신임 경남지방경찰청장은 27일 밀양을 방문해 송전탑 갈등 상황을 파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종양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야당 국회의원 80명은 지난 23일 밀양송전탑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또 10월 2일 송전탑 공사를 재개했던 한국전력공사는 현재 5곳에서 철탑 조립을 마무리 지었으며, 22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전은 밀양 4개면에 총 52기의 송전탑을 세울 예정이다. 주민들은 부북면 평밭마을 등 10여곳에서 노숙·움막·천막 농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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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중단' 2차 희망버스, 새해 1월 25일~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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