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동지를 맞아 팥죽을 드시고 있다.
송정순
동지를 맞이하여 한해의 액운을 쫓고 새해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팥죽 나눔행사'가 지난 20일 황송노인 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팥죽은 총 600인분이 됐다. 이 팥죽은 중원경찰서 및 지역주민 이용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었다. '작은 설'이라고도 불렸던 동짓날은 우리 선조들이 '액운을 막는다'며 팥죽을 지어 일가친척이나 이웃 간에 나누어 먹으며 복을 기원했다.
또한 팥죽에는 새알심을 넣는 데 가족의 나이만큼 넣어 먹기도 했다. 67세 강연희 할머니는 "옛날 부모님께서 동짓날 액운을 막는다고 팥죽을 만들어 대문간에 장독대에 뿌린 기억이 난다"며 활짝 웃으셨다.
황송노인복지관(사회복지법인 대한 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관장인 '일운(고화석)스님'과 복지관 직원들은 팥죽나눔행사를 비롯한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그동안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최선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불철주야 고민하며 바삐 지내온지도 3년이란 시간이 흘러왔다"며 멋쩍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