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새해예산안 연내 처리해야"

여야 싸잡아 기존 정치권 비판 이어나가... 김효석 위원장, 박근혜 정부 비판

등록 2013.12.13 11:47수정 2013.12.13 11:47
4
원고료로 응원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우빌딩에 위치한 정책네트워크 내일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효석 공동위원장.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우빌딩에 위치한 정책네트워크 내일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효석 공동위원장.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의원(무소속)은 여야에 새해예산안과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도 기존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13일 오전 새정치 추진위원회(새정추) 3차 회의에서 "정치권이 정기국회를 대립과 갈등으로 무력하게 보냈다, 낡은 관성과 타성에 젖어있다"면서 "여러 반목과 대치를 보면서 저도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새해예산안이 법정기간 내에 처리되지 못한 게 11년째를 넘겼지만 여기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새정추의 이름으로 여야에 강력히 촉구한다, 올해 안에 새해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 구체적인 시한을 국민께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저도 능력이 닿는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새해예산안을 조속히 합의해서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촉구한다"면서 "삶의 과제, 개혁 과제를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한다, 내년에도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갈 수 없지 않겠느냐, 진정으로 힘이 있는 정치가 화합의 정치이고, 관용과 이해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고, 기존 정치관행과 국민이 낡은 정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원래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이루겠다는 기조 하에서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소통 과정에서 새정치의 비전과 상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신뢰 없는 정치가 끝이 나야 한다, 새로운 미래로 가는데 수십 년의 낡은 정치의 틀을 고집할 수 없다"면서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바람에 요구하는 정치 혁신을 새정추는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정치권은) 현재 삶의 정치를 외면하는 형국이다, 측은지심이 없는 정치가 올바른 정치일까"라면서 "얼마 전 학대로 엷고 어린 꽃봉오리가 꺾이는 것을 보아왔다, 정권은 물론 정치권도 궁극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김효석 새정추 공동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장외투쟁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참 코미디 같은 일"이라면서 "어제 장성택이 처형됐는데, 앞으로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될지,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서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죽어나는 것은 우리 경제·안보·국민들이다, (박 대통령은)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나갈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