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우빌딩에 위치한 정책네트워크 내일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효석 공동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안철수 의원(무소속)은 여야에 새해예산안과 민생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도 기존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은 13일 오전 새정치 추진위원회(새정추) 3차 회의에서 "정치권이 정기국회를 대립과 갈등으로 무력하게 보냈다, 낡은 관성과 타성에 젖어있다"면서 "여러 반목과 대치를 보면서 저도 정치권의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새해예산안이 법정기간 내에 처리되지 못한 게 11년째를 넘겼지만 여기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새정추의 이름으로 여야에 강력히 촉구한다, 올해 안에 새해예산안과 쟁점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 구체적인 시한을 국민께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저도 능력이 닿는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새해예산안을 조속히 합의해서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촉구한다"면서 "삶의 과제, 개혁 과제를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한다, 내년에도 우리 정치가 이렇게 갈 수 없지 않겠느냐, 진정으로 힘이 있는 정치가 화합의 정치이고, 관용과 이해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정치는 없던 것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고, 기존 정치관행과 국민이 낡은 정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원래 정치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이루겠다는 기조 하에서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겠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소통 과정에서 새정치의 비전과 상도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이다, 신뢰 없는 정치가 끝이 나야 한다, 새로운 미래로 가는데 수십 년의 낡은 정치의 틀을 고집할 수 없다"면서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바람에 요구하는 정치 혁신을 새정추는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정치권은) 현재 삶의 정치를 외면하는 형국이다, 측은지심이 없는 정치가 올바른 정치일까"라면서 "얼마 전 학대로 엷고 어린 꽃봉오리가 꺾이는 것을 보아왔다, 정권은 물론 정치권도 궁극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김효석 새정추 공동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여당이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두고) 장외투쟁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참 코미디 같은 일"이라면서 "어제 장성택이 처형됐는데, 앞으로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될지, 북한이 내부 결속을 위해서 어떤 일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은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죽어나는 것은 우리 경제·안보·국민들이다, (박 대통령은) 언제까지 이렇게 끌고 나갈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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