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에 실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장 전체 사진
<로동신문> 갈무리
이 사진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앞서 언급한 유일하게 군복 차림의 인사가 통로 기준으로 맨 앞에서 뒤로 여섯 번째의 왼쪽 세 번째에 앉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체포 당시 일어났던 모습이 보였던 장성택(정수리 머리숱이 적음)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통로 쪽 맨 앞의 군복 차림의 인사 두 번째에 그대로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사진들은 종합해 보면 장성택은 정치국 확대회의 회의장 통로 기준으로 두 번째 열 통로 쪽에 앉았다가 회의에서 제명 결정 직후 보위부에 의해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체포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북한 관련 선정적 보도는 국가 안보에도 도움 안 돼북한이 폐쇄 사회이기에 정보의 빈곤에 시달리는 우리 언론들이 북한 관련 뉴스를 제대로 전달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이러한 정보 빈곤은 때로는 확인하지 못한 실수로 선정적이거나 명백히 사실이 아닌 기사를 남발하기도 한다.
일례로 <연합뉴스>와 외신인 AFP통신 등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에서도 장성택 관련 기사가 전부 삭제되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조선중앙통신>의 검색 관련 시스템에 대한 몰이해가 빚은 실수로 인한 오보이다. <조선중앙통신>의 장성택 관련 기사는 그의 숙청이 결정되고 난 10일 현재에도 누리집에 그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