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장하나 의원 제명을 추진하자 누리꾼들은 김영삼을 제명한 박정희와 유성환을 제명한 전두환이 끝났음을 상기시켰다.
트위터
특히 한인섭 서울법대 교수는 새누리당이 장하나 의원 제명을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박정희와 전두환이 몰락한 것이 의원들 제명에 따른 것임을 반추했다. 그는 트위터(@truthtrail)에 "유신 말기에는 김영삼 의원을 제명했고, 5공말기에는 유성환 의원을 제명했다"면서 "지금 '말기'인 거냐?"라고 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pspdkks)도 "새누리당의 장하나 의원 윤리위제소 의총소집 의원직 제명추진 검토. 이 호들갑은 국면호도용 정략이고, 박근혜 대통령을 여왕 모시듯하는 과잉충성의 발로"라며 "통일이 국시가 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의원직 제명하고 구속했던 군사독재시절 유성환 의원 사건이 생각나네요"라고 말했다.
누리꾼 @bul******도 "박정희의 유신독재는 김영삼 의원에 대한 제명으로 제 명을 다해 끝났고, 전두환의 군부독재는 유성환 의원에 대한 제명으로 제 명을 다해 끝났다"면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한 장하나 의원을 제명하겠다는 박근혜 정권 역시 제 명을 다해 끝나고 싶으면 제명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성환 의원(신민당)은 지난 1986년 "우리나라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가 제명당했다. 그리고 이듬해 6월 항쟁이 일어났다. 과연 새누리당이 대선불복 발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현직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할지 두고 볼 일이다. 하기사 민주정당을 해산하겠다고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권 아닌가. 민주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정권이 박근혜 정권이다. 하지만 그 마지막은 박정희와 전두환이 보여주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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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 제명 추진 소식에 누리꾼 "제 명 다하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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