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신문에서 희망 찾기'(도서출판 맥, 260쪽)
맥
<당진시대>가 평범하지만 특별한 주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지역사람이 경쟁력'임을 실증한 사례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을 이장은 당진시대 통신원, 부녀회장은 주민기자로 위촉해 현장 중심형 지역밀착보도를 해온 경험도 나누고 있다. 무엇보다 지방권력과 지역 대기업을 감시 비판한 빼곡한 보도 사례는 모든 구성원의 자랑거리다.
여기에 지역 및 바른지역언론연대와 충남지역언론연합 등 타 지역 신문과의 연대와 협력 사례, 독자 의견을 반영하는 편집자문위, 공정보도위 등 다양한 시스템은 물론 기획취재 사례 등 취재 및 경영 노하우를 모두 공개했다. 일례로 출입처 대상과 분야별 취재원은 물론 신문사의 주간일정과 광고 수입까지 날 것 그대로 실었다.
선거보도와 관련해서는 <당진시대>의 선거보도 지침과 일정표, 기획안을 담았다. 이밖에도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미국 등 해외 지역신문이 사례를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한 마디로 지역신문인을 위한 '맞춤형 취재보도 및 경영 사전'이라 할 만하다.
김택환 교수 "이보다 더 지역신문 미래방안 제시한 책 없다"최 국장은 "폭 넓은 광고주와 충성도 높은 독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독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한 편집국의 노력과 광고부, 독자관리부의 독립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운영이 큰 힘이 됐다"며 "매체 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두터운 커뮤니티가 있기에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미래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성 한서대 교수는 "최 국장은 공동체 미디어, 편집 자율성, 재무 건전성이란 세 가지를 실현해가며 지역신문의 사회적 책무와 발전전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택환 경기대 교수는 "이보다 더 지역신문의 발전방안을 제시한 책은 없다"며 "한국 저널리즘이 가야 할 비전과 프로그램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507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해 만든 <당진시대>의 언론이야기, 공공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실험, 그 속에서 찾아낸 독자와 광고주로부터 사랑 받는 비법... 지역신문의 보도와 경영에 대한 교과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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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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