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SBS <8시뉴스> 화면 갈무리.
SBS
"당시 채 전 총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공직선거법을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법무부와 대립했습니다. 결국 채 전 총장의 뜻대로 원 전 원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채 전 총장은 갑작스러운 혼외자 의혹에 휩싸여 5개월 만에 물러났습니다. 검찰은 혼외자 관련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열어보고 유출한 조 국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최측근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SBS <8시뉴스>반면 SBS <8시뉴스>는 두번째 기사 꼭지인 <원세훈 측근이 '혼외자 의혹' 관련 개인정보 유출>을 통해 상대적으로 충실한 보도를 내놨다.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수사를 시작으로, 채동욱 전 총장과 법무부 사이에 벌어졌던 대립까지 이어지는 사건의 배경도 설명됐다.
KBS·MBC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관련한 보도에서 "공직자의 도덕성 검증"을 앞세웠다. 의혹과 정황뿐이더라도, 고위공직자이기 때문에 응당 이뤄져야 할 보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개인정보 불법유출은 단신으로만 처리하는 두 공영방송의 보도태도를 보면, 그 엄격한 잣대가 스스로에겐 적용되지 않는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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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두들기던 MBC·KBS, 사뭇 달라진 태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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