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소연
"북한 세습정권과 통합진보당 RO,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공통점이 있다." 새누리당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아래 사제단) 전주교구의 '대통령 퇴진 시국미사' 중 나온 박창신 원로신부의 '연평도 포격' 발언에 대해 나흘째 공세를 이어갔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사제단을 북한과 동일선상에 놓으며 사실상 '반(反)정부 단체'라고 몰아붙였다.
특히,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도 '반정부·반체제 활동'으로 규정, 논란을 예고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제단은)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한미FTA 반대, 제주해군기지 반대, 광우병 반미선동, 북한의 KAL기 폭파 부정, 천안함 폭침 부정, 연평도 포격 정당화,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 사퇴 요구까지 (북한 세습정권 등과) 똑같은 목표를 갖고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사제단이 정치단체가 된 것은 오래 전 일"이라며 "신앙의 뒤에 숨어 친북반미 이념을 갖고 종교의 제대(祭臺) 뒤에 숨어 반정부·반체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규정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종북의 길을 맹종하는 신앙의 정체는 무엇이냐, 국민은 종교의 제대 뒤에 숨어 이야기하지 말고 떳떳이 실체를 드러내고 말하라는 것"이라며 "민주당도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지 말고 이들의 주장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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