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시작전 제인과 팔월들이 공연 중이다
최지수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하대학교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특별한 무대가 열렸다. 인하대 학생을 비롯한 20대를 타깃으로 TEDx InhaU에서 주최한 강연이었다.
TED(Technolodgy, Entertainment, Design의 앞 글자를 땀)란 전 세계의 선구적 사상가와 실천가를 초청하여 그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TEDx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TED스러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조직,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다. 이날 행사를 연 TEDx InhaU에 소속된 15명의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건전한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설립한 것이다.
이날 인하대에서 진행된 TED공연의 주제는 '오감(五感)의 멋을 내다'였다. 오늘날 오감은 생존을 위한 것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을 다채롭게 하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다. 보고, 듣고, 맛보고, 맡고, 만지는 단순한 느낌들을 넘어서 오감을 통해 세상을 해석한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며 오감의 멋을 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공유하는 것이 강연의 목적이었다.
오후 1시, 강연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소개말 후 강연이 시작되기 전 무거운 분위기를 깨기 위한 시간이 마련된다. 무대에 오른 가수 제인과 팔월들은 세련된 재즈풍 음악을 선보였다. 제인의 매력적인 보이스는 관객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클레지콰이의 호란을 연상시켰다. 특히 이하이의 '원투쓰리포'를 각색한 것은 정말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