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은 22일 밤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미사'를 열었다. 사진은 미사를 마친 후 사제들과 신도들이 거리행진을 벌이는 장면.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사퇴를 표명하라."
지난 22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시국미사에서 한 말이다. 그동안 일부 시민들이 촛불집회 등에서 '박근혜 OUT'과 '박근혜 하야'를 촉구했지만 종교계기 집회를 통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한 것은 처음이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에서 ▲ 대통령은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의 총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 ▲ 대통령은 정의롭고 공정한 진상규명을 통해서 책임자를 처벌하라. ▲ 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사퇴를 표명하라 등을 촉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우리의 이 촉구가 들어지지 않으면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마태 18:15-17)는 성경의 말씀처럼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기도회와 시국미사를 계속할 것이며,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님을 선언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대통령은 들어라."-<오마이뉴스> 정의구현사제단 "박 대통령, 사퇴 표명하라"박창신 원로신부는 강론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임있는 박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그만큼 현 시국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3사에서는 시국미사가 열렸다는 자체를 볼 수 없었다.
KBS <뉴스9> "연평도 도발 3주년"은 있어도 "대통령 하야" 촉구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