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문화예술촌
김종길
지난 14일, 전북 완주군 삼례역 인근에 있는 삼례문화예술촌에 들렀다. '삼삼예예미미'라고 적힌 예술촌 고유의 이름이 인상적이다. 말쑥한 입구와는 달리 낡고 거대한 창고들이 있는 예술촌 안의 풍경은 왠지 모르게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이곳이 예술촌이라니… 대형 창고가 대여섯 개는 되어 보인다. 밖에선 보기엔 낡은 창고 모습 그대로지만 안은 딴판이다. 문화예술공간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한 걸 볼 수 있었다. 완주군 삼례읍 옛 양곡창고를 중심으로 조성한 삼례문화예술촌은 책박물관, 책공방북아트센터, 디자인뮤지엄, 미디어아트갤러리, 김상림 목공소, 문화카페, 서점이 어우러진 일종의 책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