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에너지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신정아
온케이웨더
컨퍼런스에 앞서 기자회견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도시형 에너지 전환을 해야한다.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는 것은 도시안전과 직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시장은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정책을 꾸준히 시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보행친화적인 도시, 철도 중심의 도시 등으로 교통과 건물의 에너지 자립도 꾀하고 있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지방까지 파급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에너지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대도시가 먼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시뿐 아니라 세계 많은 도시들이 기후변화 프로젝트를 통해 실험을 해나가고 있다"며 "원전 하나 줄이기를 넘어서서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석에너지... 재생에너지 보급으로 머지않아 사라질 것"
록키마운틴 인스티튜트(RMI) 공동창립자 에머리 로빈스는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효율 제고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화석에너지가 사라지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머리 로빈스는 "여전히 화력발전소는 남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재생에너지는 바람이 불지 않고 태양이 안뜨면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재생에너지가 에너지믹스의 80∼90%를 가져갈 수 있는 기술적 문제는 이미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풍력-지열-바이오 등 분산형 재생에너지가 에너지 공급의 주축이 되더라도 피크로드(peak load) 부문은 전기차를 포함한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통해 이미 기술적 해결을 완료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
※피크로드(peak load)란? 전력이나 가스의 사용량이 가장 많을 때의 부하(負荷). 최대 수요 전력. 그는 "과거에는 형태와 가격에 상관없이 어떻게 에너지원을 많이 확보할 것인가가 초점이었다. 화석 연료와 원자력을 최대한 확보해 다양한 에너지의 방편들을 찾긴 했지만 이것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이러한 상황은 더 이상 지탱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선 일정한 정책의 틀이 필요하고, 기득권에서 벗어나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가 과도기였다면 공동 접점을 찾고 한국도 이런 새로운 관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에너지 서비스, 스마트하고 자원 효율적이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