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김장을 하기 위해 700포기나 되는 배추를 다듬고 있는 사람들
하주성
사람이 남과 나눌 수 있다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고 한다. 꼭 가진 것이 많아서 나누는 것도 아니다. 물론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야 갖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나눌 수는 없다. 일 년에 몇 차례 자신의 이웃들을 위해 마음으로 나누며 사는 사람이 있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거주하는 고성주씨(남, 60세)가 바로 그이다.
올 해만 해도 벌써 몇 차례 인근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벌였다. 한여름 더위가 시작되던 초복에는 삼계탕 200그릇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대접을 했다. 전날부터 그 더위를 이겨가면서 불을 떼고, 200마리의 닭을 사다가 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