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실로 향하는 김무성 의원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남소연
하지만 김 의원은 "저는 회의록을 본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회의록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발언 내용과 회의록 전문이 700자 넘게 일치하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오늘 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자세한 말씀을 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조사에서 자세하게 말씀 드리겠다, 있는 사실 그대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그에게 서면조사서를 보냈는데도 스스로 출석의사를 전한 이유는 충분한 조사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보좌관으로부터 1차로 서면조사를 하고 부족할 경우 소환조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소환조사를 받고 자세히 말씀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또 국정감사 중에 질의서를 받아서 서면조사를 준비할 수 없었다"고 했다.
김무성 의원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연관 있는 말도 남겼다. 그는 "지난 대선은 전적으로 (총괄본부장인) 저의 책임 하에 치러졌다"며 "만약 선거에 문제가 있다면 모두 저의 책임"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날씨는 추워오고 연말은 다가오는데 민생이 걱정"이라며 "특히 내년도 예산은 헌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의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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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자 넘게 똑같은데... 김무성 "회의록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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