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와 이순신
변창기
저는 그곳에 처음 가보았어요. 어느 모임에서 "부담 갖지 말고 같이 가보자"고 제안해서 부담 없이 함께 가본 곳이랍니다. 참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지난 8일 금요일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출발한 후, 제가 처음 가본 그곳은 통영이란 곳이에요. 멋지더군요. 잔잔한 바다와 즐비한 섬들, 제가 사는 울산과는 너무도 다른 풍경들... 볼것이 많았습니다. 지인들과 들른 곳은 세 곳입니다. 저녁에 도착하여 팬션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그곳을 여행했어요.
아침 먹고 먼저 들른 데가 케이블카 타는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던지요. 모두 여행객들이었습니다. 케이블카 한쪽에 너댓명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양쪽으로 있었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공중에 떠서 산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좀 무서웠습니다. 옆에 탄 중학교 2학년 남학생도 무서운지 주먹을 꼭 쥐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케이블카로 올라간 산은 해발 461미터인 미륵산이라 했습니다.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본 통영, 거제, 한산도는 그야말로 진풍경이었습니다. 수많은 섬들이 바다에 그림처럼 떠있었습니다. 돈있는 사람들이 여행 많이 다니는게 이유가 있나봅니다. 저야 간혹 지인들의 모임에 여행경비를 많이 내지 않고 빈대 붙어 여행하는 처지라 울산 말고는 외지로 벗어난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묘미를 잘 몰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