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김동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2013년 진주 국제 농식품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마지막 날인 10일 아이들과 함께 박람회에 갔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시큰둥했지만,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전시된 농기계들이 몇 천만 원에서 몇 억 원짜리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빠 이게 얼마짜리인 줄 아세요?"
"몇 백만 원."
"아니에요. 8000만 원짜리에요."
"뭐 8000만 원?""아빠, 이거는 1억 6000만 원이다.""뭐 1억 6000만 원?"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외제차 한 대보다 더 비싼 농기계들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농가들이 사기에는 너무 부담됩니다. 농민들은 쌀 목표 가격을 80kg에 23만 원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17만 원에서 4000원 올리겠다고 합니다. 이런 농민들이 수천만 원 하는 농기계를 구입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