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자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MBC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이를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이라는 심각한 국기문란 사태와 동일시했다. 그야말로 '맞불'도 못 되는 '물타기' 수준의 어불성설이다. 그런데 1일 자의 방송뉴스들은, 이 억지를 그럴 듯한 '의혹'으로 포장했다.
공개된 정책협약을 비밀 문서처럼... 새누리당 입장만 읊은 MBC이날 방송 3사는 전공노 관련 문제를 각각 한 꼭지씩 편성했다. SBS <8시 뉴스>는 여 '"전공노 대선 개입"…야 "군 개입" 폭로'라는 제목으로, 여당의 전공노 대선 개입 의혹과 야당의 군 기무사 정치 댓글 작성 의혹을 묶어 다뤘다. 양 당의 입장을 모두 보도하긴 했지만, 그들의 발언을 기계적으로 받아적기만 했을 뿐 의혹의 정당성에 관한 분석이나 문제제기는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