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가 사회공헌 사업을 중단하기로 해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부설 창원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사진은 도서관에서 연 행사 모습.
경남이주민센터
다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2세한테 모국어(중국·영어·몽골) 동화 읽어주기, 동화구연 배우기, 영어회화, 다문화 체험 교육, 다문화가정 한글학교, 이주노동자 한글학교, '책이랑 놀자' 독서지도, 끼리끼리 멘토링, 청소년 대상 다문화교육, 다문화어린이합창단 '모두' 공연, 테마가 있는 도서관 등을 해오고 있다.
창원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은 STX가 2009년 사회복지공동모금 기금으로 2억 원을 기탁했고, 매년 5000여만 원을 지원받아 운영해 오고 있다. 이철승 대표가 도서관장, 양재한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3명의 실무자를 두고 있다.
다문화가정·이주민과 그 자녀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남에 거주하는 외국인(90일 이상 체류 외국인, 국적 취득 외국인, 다문화가정 자녀)은 9만여명이며, 주민등록자는 2.7%이고, 다문화가정 2세는 1만4000여명이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증가하는 이주민의 교육과 복지 수요에 발맞추어 종합적인 교육·정보기관으로서 도서관 설립을 준비해 개관했고, 그동안 STX의 후원으로 나름대로 잘 운영해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STX는 올해 말까지만 창원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운영비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중단한다. 경남이주민센터는 다른 후원 기업을 찾거나 경남도·창원시에 운영비 지원을 요청해 놓았다.
이철승 대표는 "도서관 운영을 위해 다른 후원 기업을 찾고 있으며, 경남도와 창원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해 놓았는데, 현재로서는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며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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