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가을철 산악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9월 1일부터 10월 21일 사이에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활동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산악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67건이 감소해 16.71%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강원도에서는 모두 40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406명이 구조되고, 5명이 사망했다. 하루 평균 7.86건의 산악사고가 일어나, 매일 7.9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6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모두 4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 8월부터 강원도를 찾는 탐방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산악사고 예방 경계와 순찰을 강화했다. 그리고 '강원도 119신고 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도 소방본부는 그 결과, 올 가을철 산악사고가 크게 줄어들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계절 중 가을철에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생률이 35%였다. 그 다음은 여름철로, 산악사고 발생률이 34.4%로 나타났다. 봄철과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등산객이 적은 까닭에 산악사고 발생률이 각각 15.9%, 1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조난'이 가장 많아 94건으로 23.2%, 그리고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가 42건으로 10.3%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51세에서 60세가 37.9%, 41세에서 50세가 28.8%를 차지했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설악산이 149건으로 59.4%라는 수치를 나타냈다.
도 소방본부는 등산객들에게 산행 전에, 코스와 난이도 등을 잘 파악해 체력에 맞는 산행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단독 산행, 등산로 이외의 산행은 절대 삼갈 것을 강조했다. 또, 하루 산행은 8시간이 적당하고 음식물은 조금씩 자주 섭취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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