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놀이터여러가지 치유마당
변창기
선전물 첫면을 펴니 치유놀이터가 뭔지 알리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제 심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고 위안이라도 좀 받을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상담체험으로 개인상담과 심리상담, 문학치유, 타로상담, 장난감 학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중강연으로 정혜신 정신과 의사가 나와 강의를 한다고 했습니다. 상담도 받아보고, 그 분 강의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2009년 쌍용차에서 2500여 명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휘말려 정리해고를 당한 노동자 가족이 2년동안 17명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혜신 박사는 방치하다간 큰일나겠다 싶어 2011년부터 쌍용차 해고자 가족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게 계기가 되어 '와락'이라는 심리치유센터가 생겨났고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담당자는 행사 당일날 오라 했습니다. 행사는 10월 19일(토) 12시부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그날 저는 오전 11시경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천막이 십수개 쳐져있었고, 천막마다 다양한 상담 담당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벽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에서 왜 상담치유 사업을 시작하는지 알리는 벽보가 여러장 붙어 있었습니다.
12시가 되어 2주전에 질문지 답변을 제출했던 심리상담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여성분이었는데 그분은 제가 제출한 질문지 답변으로 결과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심리검사서는 '다면적 인성검사'라는 것으로 MMPI라 불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객관적인 성격검사라 합니다. 개인적인 성격 특성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상담 대상자의 마음이 어떻게 얼마나 불편한지 잘 나타내 준다고 합니다. 그 인성검사는 1943년 미국 미네소타 대학병원의 두 정신과 의사에 의해 개발되었고, 한국엔 2005년부터 정심검사용으로 쓰여지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