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013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집단 중 금융보험계열사 현황(명, 백만원)
* 배경색은 공기업 및 금융업 주력기업집단임.
* 합계2의 경우 공기업 및 금융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 제외
박원석의원실
이들 대기업들은 주로 증권과 카드·보험회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특히 보험회사의 수가 4개가 늘어나면서 자산은 325조 원이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54조 원가량 올랐다. 이어 증권회사도 4개 늘었고 자산과 매출은 각각 83조 원과 16조 원 증가했다. 이어 카드회사 수는 7개 늘고 자산과 매출도 18조 원과 5조6000억 원씩 올랐다. 이밖에 캐피탈과 저축은행들도 재벌의 금융계열사로 포함됐다.
또 지난 10년 동안 금융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집단은 롯데와 케이티(KT)로 각각 8개씩 증가했다. 이어 동부그룹이 5개, 삼성이 4개로 뒤를 이었다. 삼성은 10년새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이었다.
2004년에 삼성 금융계열사 자산 규모는 109조7970억 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232조7139억 원으로 늘었다. 자산 증가액만 122조9169억 원이나 됐다. 이같은 규모는 전체 기업집단의 금융계열사 증가액의 18%에 해당한다. 여기에 공기업과 금융업을 주력하는 기업집단을 뺀 순수 대기업 금융계열사들만 따지면 비중은 42%로 커진다. 재벌 금융계열사에서도 삼성으로의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동양그룹 자산 2배-부채 3배가량 증가... 비금융기관 적격성 심사 강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