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MBC <뉴스데스크> 화면 갈무리
MBC
대신 이날 <뉴스데스크>가 택한 톱 뉴스는 미국의 국가부도 위기와 일본의 태풍 피해였다. MBC는 각각의 이슈에 두 꼭지씩을 편성하며 실상과 예측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KBS와 SBS가 일본의 태풍 피해를 각각 한 꼭지씩만 다루고, 미국의 부도 위기에 관한 보도는 편성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뉴스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론 국내문제뿐 아니라 국제정세와 외국의 동향도 빠뜨리지 않고 짚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국내의 소식을 충실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고민할 일이다.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생각했을 때, 미국 정부의 행정적 위기가 무게감 있는 뉴스거리라는 것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이 문제가 1년에 한 번뿐인 국정감사를, 그리고 새로운 대선개입 의혹 보도를 아예 지워버리고 대신 전파를 탈 만큼 '가장 중요한 주제'인지는 의문이다. 국민이 먼저 알아야 할 문제가 어떤 것인지, 부디 내일의 <뉴스데스크>는 더 신중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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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 '국감 보도' 종적 감춘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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