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센트럴 키친에서 음식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면희 교장
이면희
요리사인 이면희 글로벌요리직업전문학교 교장은 수십 년간의 봉사활동으로 음식봉사장소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주로 짜장면 봉사를 해 온 그는 KBS 재능봉사단, 중국문화원 봉사활동 파트너이기도 하며, 자원봉사자 대표자 모임인 세종로 포럼의 의전장을 7년째 맡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은평의 마을과 연꽃마을 등 사회복지기관을 정기적으로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양로원 등 봉사장소에서는 어렵지 않게 그를 만날 수 있다.
이면희 교장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봉사단체 'DC 센트럴 키친'의 CEO들과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한 지상파 방송 오후 9시 뉴스에 미국 셧다운·디폴트 협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의 인터뷰 장면이 나왔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요리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DC 센트럴 키친이다.
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1989년부터 운영돼 온 DC 센트럴 키친은 미국의 수많은 유력인사들이 수시로 봉사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빈민구제 '부엌'이다. 워싱턴의 도시빈민들에게 하루 5000명분의 무상급식을 제공하고, 봉사프로그램을 생산해 공급한다. 또 알콜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 전과자 등 소외계층에게 재활의 기회를 주기 위해 16주 요리 교육을 시켜 직접 고용하거나 취업시키는 일명 '생명기술' 전수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DC 센트럴 키친은 1대 Chief Executive Officer(CEO) 로버트 에거(Robert Egger)에 이어 2대 CEO 마이클 커틴(Michael F. Curtin, Jr)이 이끌고 있다. 마이클 커틴은 Ignatian봉사단으로서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성 패트 릭의 날 퍼레이드에서 올해의 게일로 선정되기도 했고, 지난 2010년에는 최고 경영자 (CEO) 리더십에 대한 프리드먼 EXCEL 상을 받기도 한 재원이기도 하다.
이면희 교장은 한국의 추석명절이 겹친 지난 9월, 이역만리 수만리 하늘길을 날아서 미국의 수많은 관광명소를 뒤로 하고, 이곳을 방문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이면희 교장과 부인은 이곳에서 워싱턴의 도시빈민들을 위해 하루동안 봉사활동을 했다.
다음은 지난 14일 진행한 이면희 교장과의 인터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