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동안 국내 10대 재벌에 대한 한국경제 비중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박원석의원실
이같은 사실은 16일 박원석 의원(정의당)과 <오마이뉴스>가 지난 10년치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가 매년 내놓는 상위 10대 기업집단(공기업 제외)의 자산규모는 2003년 371조2900억 원에서 2012년에는 1070조50억 원으로 늘었다. 매출액의 경우 383조6200억 원(2003년)에서 1070조9300억 원(2012년)으로 증가했다.
작년말 10대 재벌 자산 1070조 원... 삼성 한 곳만 306조 원이를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 보면, 자산과 매출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0년간 48.4%에서 84%(자산)로, 50.6%에서 84.1%(매출액)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경제에서 이들 재벌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기업별로 보면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 에스케이(SK), 엘지(LG) 등 4대 재벌의 편중현상이 커지고 있다. 이들 4곳 그룹의 자산과 매출액은 각각 715조7670억 원과 741조1550억 원이었다. 10대 재벌의 자산과 매출액의 70% 이상을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