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하는 옥도경 국군사이버사령관국군사이버사령관 옥도경 준장이 15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군사이버사령부 국정감사를 받기 앞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남소연
국방부는 15일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과 군무원이 지난 18대 대선 때 '댓글 작업'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 이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법무관리관과 조사본부장을 불러서 사실확인을 위한 합동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된 (대선 개입 인터넷 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아이디 등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방부는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군의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도록 강조하는 지시를 다섯 차례에 걸쳐 했다"면서 "국군사이버사령부도 자체적으로 직원들에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할 것을 4차례 걸쳐서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사령부가 국가정보원처럼 댓글 작업을 하는 팀을 운영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대응할 적이 항상 있고 또 공격도 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 (사이버) 작전을 밝히는 것은 군사 기밀을 밝히는 것"이라며 "어떤 나라도 작전사항을 공개하는 나라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댓글 의혹 조사결과의 공개 여부에 대해 "조사결과가 나오면 정직하고 투명하게 국민에게 밝힐 것은 밝히겠다"며 "처벌해야 하면 처벌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530단 요원들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러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오후 <한겨레>는 국회 국방위 안규백 의원실에서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이버사령부의 군인과 군무원 3명이 대선 기간 중 트위터와 블로그에 "문재인 대통령 자격 안 된다" 등 선거 관련 글 300여 건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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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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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대선 댓글' 의혹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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