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증국사양평 사나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는 원증국사석종비(전각 안)와 원증국사탑
하주성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에 소재한 사나사. 사나사 경내에는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72호인 '원증국 사탑'과 도유형문화재 제73호인 '원증국사 석종비'가 있다. 원증국사는 사나사를 중창했던 고려 후기의 승려인 보우(1301∼1382)를 말한다. 보우의 호는 '태고'이며, 시호는 '원증', 탑 이름은 '보월승공'이다.
양평 용문산 계곡을 끼고 자리한 천년고찰인 사나사는 많은 수난을 당했다. 신라 경명왕 7년인 923년에 고승 대경 대사가 제자 용문과 함께 창건한 후, 5층 석탑과 노사나 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고 절 이름을 사나사로 하였다고 전한다. 조선조 선조 25년인 1592년 일어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던 것을, 선조 41년인 1608년에 단월 한방손이 재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