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자랑한방기체험장 마당에는 한바탕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정도길
이제 편안하게 내리막길을 따라 전시관을 둘러 볼 차례. 교류협력관, 약선문화관, 세계관이 있는 통합전시관에서는 그냥 휭하니 한 바퀴 돌았다. 인근에는 풍차전망대도 있고, 2.8km에 이르면 왕산 정상에도 오를 수 있다. 바로 옆 산업전시관에는 약 80여 업체에서 각종 건강식품과 힐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약초 담금주. 술을 좋아하다 보니, 건강식품보다는 약초술에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모양. 백수오, 적하수오, 천문동, 도라지, 속새, 송라, 황칠나무, 복령, 호장근, 마가목, 산사, 구지뽕 등 참으로 다양한 술. 어떤 술은 1천만 원이 넘는다고 하니, 감히 엄두도 못 낼 처지라 구경만 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술을 담그지 않은 자연산 하수오 한 뿌리가 500만 원이라니,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