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도 댓글작업"

[국감 - 국방위] 김광진 "사이버사령부 530단 요원들이 대선 댓글 작업"

등록 2013.10.14 15:11수정 2013.10.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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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업 질의에 곤혹스러운 김관진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댓글 작업을 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질의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댓글 작업 질의에 곤혹스러운 김관진 장관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광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댓글 작업을 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질의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유성호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댓글 작업을 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14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530단 요원들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러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기관이 그렇게 선거에 개입하고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말문을 연 김 의원은 "국방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느냐?"고 김관진 장관을 추궁했다.

"군 요원들이 댓글작업"... "있을 수 없는 일"

국방부 장관에게 추궁하는 김광진 의원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댓글 작업을 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며 김관진 장관에게 추궁하고 있다.
국방부 장관에게 추궁하는 김광진 의원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댓글 작업을 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다며 김관진 장관에게 추궁하고 있다. 유성호
김 의원은 "내부 제보와 여러 가지 근거들이 있다"면서 "530단의 공식 명칭은 사이버심리전단으로 해당 부대는 지난 2000년 이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추궁에 대해 김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계속된 추궁에 김 장관은 "(사이버사령부 업무는)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 실체를 부정하고 선전선동하기 때문에 그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대선이 끝난 직후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에게 포상을 일괄적으로 줬다는데 그 공적이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김 장관은 "(대선 직후) 포상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이 재차 "어제 실무자가 와서 '작전과 공작에 성공해서, 심리전에 성공해서 포상을 줬다'고 답변했다"고 몰아붙이자, 김 장관은 "평소 북한에 대한 업무와 관련한 공적이 있어 준 것이지 선거 직후에 줬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다소 모호한 답변을 했다.
#국정원 댓글공작 #국군사이버사령부 #530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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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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