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받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남소연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과학기술계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계 '친박 낙하산'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현 정권 들어 임명한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아래 지자연) 원장, 박정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아래 과기평) 원장 등이 대표적인 '친박 인사'고, 공석인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에도 대통령직 인수위원 출신 교수가 유력하다는 것이다.
"지자연-과기평 원장에 친박 인사... 연구재단도 유력"지난 8월 28일 선임된 김규한 지자연 원장은 정수장학회 출신들로 구성된 '상청회' 감사를 역임해 논란이 됐고 박정아 과기평 원장은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후보 캠프에서 과학기술진흥특별본부장을 맡았다.
최민희 의원은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새롭게 임명된 과학기술계 출연연 기관장 두 명 모두 친박 인사로 이루어졌다"면서 "창조경제 심장이라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이 고작 친박 낙하산 일자리 창출이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이종승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 등이 연이어 줄사표를 낸 것 또한 본격적인 물갈이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