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에서 자행된 인체실험 종류
서용준
731부대의 가장 잔혹한 점은 바로 인체 실험을 자행했다는 것이다. 세균 무기의 성능과 효력을 확인하기 위해 흔히 마루타라고 알려진,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이를 위해 항일운동가나 민간인을 간첩 또는 사상범으로 분류하여 실험에 이용하였다.
실험 중에 사망한 시신은 해부용으로 다시 한 번 사용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완전히 소각하였다. 나치가 유대인을 학살할 때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진 독가스 역시 731부대에서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데 사용했다.
감염된 피를 다른 사람에게 주입하는 세균 감염 실험과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마취도 없이 이루어진 해부 실험 등은 충격을 더해준다. 이런 실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직접 볼 수 있는데, 일본군의 잔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이라 관람에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