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글이 처음 실렸던 인터넷사이트 운영자인 지만원씨가 6일 쓴 글.
인터넷 캡쳐
한편 가상글을 썼던 최성령씨의 사과 이후인 6일 <시스템클럽> 운영자 지만원씨는 홈페이지 대문에 올린 글에서 "오늘(6일) 아침 TV조선을 보니 최성령님의 가상글이 뉴스로 크게 떴다"며 "산 속에 칩거하고 있는 채동욱이 실제적으로는 아무런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여론에 촉각을 세우며 법적대응이라는 말만 반복해 왔다고 보도했다"고 하는 등 이번 사태를 확대시키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면서 지씨는 "최성령님은 이 법적대응이라는 엄포에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 듯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조선일보의 보도내용, TV조선의 가정부 보도, 법무부 발표내용 그리고 중앙일보가 보도한 가평 아파트에서 흘러나온 말들을 종합해 보면 사실로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태여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아도 사실로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 한, 명예훼손이 성립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 가상 편지에 채동욱이 발끈한 것은 참으로 어이없다"며 "가상의 호소문은 채동욱과 그의 처가 그야말로 숙연한 자세로 음미해야 할 도덕 지침서로 보이는데, 그 가상의 편지가 인터넷 공간을 타고 넘어 스마트폰으로까지 범람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그 글이 가슴을 울리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툭하면 유전자검사를 전가의 보도인양 휘두르고 있는데, 그 전가의 보도는 휘두르면 휘두를수록 무참히 베어지는 건 당신 채동욱 자신"이라며 "그 칼은 오욕의 칼이지 빛나는 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동욱 전 총장 측이 법적대응을 밝힌 것은, 가상글이 마치 진짜인양 인터넷과 SNS에 급속히 펴져 사실이 왜곡됐기 때문. 이 때문에 지만원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한 채 전 총장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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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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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부인 가상글 쓴 당사자 '사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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