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스님들이 탁발순례를 마치고 무대에 정열하고 있다.
하주성
사찰음식이란? '모든 법은 음식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음식이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다.'(중일아함경 중에서 부처님 말씀). '사찰음식은 기본에 충실한 음식이며, 그 기본이란 바로 자연과의 조화이다.'(묘엄스님)이라고 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나에게 오기까지 흙, 물, 햇볕, 바람, 농부의 노고 등 무수한 인연을 따른다는 것이다.
사찰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이러한 인연에 감사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하는 수행방편이다. 사찰음식은 자연의 입맛을 잃어버리고, 인스턴트와 가공식품으로 건강이 무너져가는 현대인들에게, 단순 종교음식이 아닌 대안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계사찰음식 대향연에는 이러한 우리나라의 사찰음식 외에도 베트남, 중국,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일본, 네팔, 티베트, 부탄 등 동남아 불교국가들의 음식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