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화면 갈무리
SBS
이날 방송 3사는 저녁뉴스는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KBS는 박 전 장관의 인터뷰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이지원을 설치하는 방법과 예산에 대해 문의해왔고 규정에 맞지 않아 반대했지만 노 전 대통령이 봉하이지원 설치를 강행했다"고 설명했다.
MBC는 "노무현 정부의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박명재씨는 '대통령 기록물의 유출을 반대했지만, 당시 청와대 측이 강행했다'며 '청와대 기록물을 봉하로 가져가서 수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라고 보도했다.
KBS와 MBC는 박명재 전 장관의 발언을 통해 참여정부가 규정을 어기고 봉하이지원 설치를 강행했음을 강조했다.
SBS만 유일하게 박 전 장관이 이번 10·30 경북 포항남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음을 밝혔다. 행간에서나마 박 전 장관의 정치적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참여정부 마지막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이번 경북 포항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박명재 전 장관은 "대통령기록물의 봉하마을 유출을 반대했지만 당시 청와대 측이 강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와 관련 박 전 장관이 공천을 확실히 받기 위해 새누리당의 공세에 힘을 싣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KBS와 MBC 보도를 통해서는 전혀 확인할 수 없었다.
노 전 대통령, 봉하이지원 왜 만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