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레와 선지가 만났다. 이름 하여 수구레선지국밥이다.
조찬현
구례 5일장의 수구레선지국밥이다. <1박2일>의 이수근도, <한국인의 밥상>에서 최불암씨도 먹어보고 그 맛을 칭찬했다. 사실 방송에 소개된 맛집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곳은 뭔가 달라 보인다.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유난히 이 집만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아주머니가 커다란 3개의 가마솥에다 수구레선지국밥을 맛깔나게 끓이고 있다. '와~' 보기만 해도 구미가 당긴다. 선지는 친숙한데 수구레는 조금 낯설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수구레란 무엇인지 주인아주머니(62·박경화)에게 자세히 알아보자.
"소코뚜레부터 목과 가슴 부위의 껍질과 살 사이에 있는 부분입니다. 껍질도 아니고 그렇다고 살도 아닌 특수부위지요. 찔긴 고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