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군과 하동군의 경계의 섬진강 바로 옆에 있는 하동역은 동서화합의 중심이다
코레일
에스트레인은 보성, 벌교, 순천, 여수 등 전라남도의 주요 관광지를 지나간다. 이곳에서 승객들은 차(茶) 공원, 태백산맥 문화관, 순천만 생태공원, 여수엑스포 수족관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양한 관광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에스트레인은 창원, 마산, 진주, 북천 등 경상남도의 관광지를 지나며 주남저수지, 마산어시장, 진주성, 북천코스모스역 등의 관광이 가능하다. 두 열차가 화개장터의 하동에서 교차하며 달리면서 양쪽의 문화를 이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에스트레인을 더욱 잘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앞서 말한대로 에스트레인은 기존의 전세나 패키지 형태가 아닌 소그룹 위주의 관광열차이다. 깃발을 따라 무리지어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경로를 정하는 DIY(Do It Yourself) 여행이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에스트레인의 승차권은 기존의 다른 열차들과 같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직접 예약 및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시각표를 파악하여 원하는 관광지가 있는 역에서 내려서 오래 머문다거나 하는 방식의 여행도 가능하다. 이 경우 에스트레인은 이미 떠나버린 후이므로 그 역에 정차를 하는 일반열차를 이용하는 형태로 이용이 가능한데,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패스이다. 에스트레인 패스는 1일 권 4만 8천 원으로 에스트레인은 물론이고, 에스트레인이 운행하는 구간에 연결된 열차들을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북으로는 익산과 동대구까지 갈 수 있다. 에스트레인의 최장거리 운임이 2만 7천 원이므로 열차를 많이 탈 것이면 패스가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