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고기를 파는 아주머니는 고기를 많이 팔았다며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조찬현
추석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순천 아랫장 풍경입니다. 장터와 도로는 추석 장보기 위해 나선 시민들로 인해 북새통입니다. 추석 특수가 사라졌다지만 오랜만에 활기가 넘쳐 보입니다. 계속 밀려드는 차량의 행렬은 가다 서다를 반복합니다.
순천 연향동에서 왔다는 한 아주머니는 "과일도 사고 묵을라고 양태(생선)도 샀어요. 이곳 시장이 싼께 자주 와요"라며 총총히 걸음을 옮깁니다.
때마침 점심 무렵입니다. 할머니들이 붕어빵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전집에는 사람들이 득시글합니다. 순천만 갯벌에서 잡아온 찔룩게를 튀겨놓은 찔룩게 튀김이 눈길을 끕니다. 가게 안에는 승주에서 오신 어르신들이 막걸리 잔을 나누며 회포를 풀고 있습니다.